아니, 벌써 고장났다고?
얼마 전에 바꿨는데!
우리가 매일 들락날락하는 화장실이 깜깜하다면? 이렇게는 하루도 더 못 살겠다는 기분이 들 만큼, 너무 불편할 겁니다.
그런데.. 대체 왜 이렇게 자주 고장나는 걸까요?
오늘은 이런 고민을 가진 분들을 위해 10년차 조명업체 대표님께 물어본 꿀팁을 풀어보려고 해요.
셀프로 화장실LED등교체 도전하려고 했던 분들이라면, 3분만 집중해서 끝까지 읽어주세요!
화장실 LED등, 벌써 고장난 이유?
화장실 전등을 교체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다시 고장 나는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런 경우, 대부분의 원인은 저품질의 중국산 안정기 때문입니다.
안정기란 LED 조명의 전압과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중요한 부품인데요. (컨버터라고도 부릅니다.)
품질이 낮은 안정기를 사용하면 갑자기 조명이 정신없이 깜빡거리거나 아예 안 켜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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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안에 들어있는 안정기 |
안정기의 ‘역률'을 확인해보세요
사실 대부분의 아파트에 설치된 조명에는 중국산 저가형 안정기가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산 안정기의 역률은 주로 0.5 정도로 낮은 편인데요.
여기서
역률이라는 용어가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역률이 낮은 저가형 안정기는 전기 회로에서 전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기세도 낭비되고, 아래와 같은 이유들로 화장실 LED등의 수명을 깎아먹습니다.
- 열 문제: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이는 열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과열은 전자 부품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고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전압 불안정: 전압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고, LED 조명이 깜박거리거나 빈번히 꺼질 수 있습니다.
- 부품 과부하: 전력 손실이 많기 때문에 부품에 과부하를 줄 수 있습니다.
국산 KC인증 제품을 사용하세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산 제품이 아니라 국산 KC인증을 받은 안정기와 부품을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려요.
KC인증은 대한민국 정부가 제품의
안전성과 성능을 보증하는 인증입니다.
대충 살펴보고 싸구려 부품 사면 결국 1~2년 안에 또 고장날 수 있어요.
국산
부품은 가격이 조금 더 나가지만, 5~10년은 거뜬하게 사용할 수 있기에 장기적으로
볼 때 훨씬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셀프 교체의 위험성?
전등이 고장 났을 때, 직접 교체해보려고 마음먹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셀프 교체는 여러 가지 이유로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전기 작업은 안전이 가장 중요한데, 전기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전등을 교체하려다 보면 감전 사고나 화재의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화장실은 물과 가까운 공간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부품 선택이나 설치 과정에서 실수하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죠. 잘못 설치된 안정기는 조명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결국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모하게 됩니다.
따라서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셀프로 하기 보다는, 조금 비용을 내더라도 전문가를 불러 확실히 해결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무쪼록 조명 문제를 빨리 해결하셔서 편안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